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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Q&A] “내당능장애면 명절 음식 못 먹나요?”…‘내당능장애’ 관리법은?
내당능장애



“내당능장애와 같은 당뇨병 전단계, 미리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풍요로운 한가위, 맛있는 음식이 기대되는 추석이지만 혈당이 높은 사람에게는 그저 즐겁지만은 않다. 바로 열량 높은 명절 음식을 조심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추석 전후로 당뇨병 환자의 혈당이 평균적으로 약 12% 정도 상승한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혈당 조절이 잘되지 않아서 혈당 상승은 당뇨 합병증으로 다가올 수 있다. 그렇다면 내당능장애와 같은 당뇨병 전단계를 진단받은 사람도 관리를 해야 할까? 내당능장애는 공복혈당장애와 함께 당뇨병 전단계로 분류된다. 내분비내과 이완구 의사는 내당능장애와 공복혈당장애의 차이에 대해 설명했다. 당뇨병 전단계는 당뇨병이 아닌 만큼 관리를 덜해도 되는 걸까? 이에 대해 내과 송필훈 의사는 당뇨병 전단계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고 가정의학과 이상욱 의사는 내당능장애의 관리법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완구 의사와 이상욱 의사는 추석 명절 음식 섭취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내당능장애는 당뇨병 전단계의 일종인 질환이다◇ 내당능장애란?

'포도당에 내성이 생겨 제 기능을 못하는 상태'를 뜻한다. 식후혈당의 수치가 정상 범위를 벗어났으나 당뇨병 수준에는 이르지 않은 수치를 기록하는 상태로 당뇨병으로 간주되지 않지만 곧 당뇨병으로 발전할 수 있는 당뇨병 전단계라고 볼 수 있다. 경구 당부하검사 또는 식후 2시간 혈당이 140-199mg/dL 사이일 때 내당능장애로 진단할 수 있다. ◇ 내당능장애와 공복혈당장애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내분비내과 의사 이완구"식후 2시간 혈당이 정상이지만 공복혈당만 높은 경우를 공복혈당장애라고 합니다. 반대로 공복혈당은 정상이면서 식후 혈당만 높은 경우를 내당능장애라고 합니다. 공복혈당과 식후혈당이 모두 높은 사람, 즉 공복혈당장애와 내당능장애가 모두 나타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두 가지를 합하여 당뇨병 전단계라고 부릅니다. 가족력이 있는 사람을 비롯한 고위험군들은 30세 이상부터 당화혈색소와 공복혈당, 당부하검사 등을 1년에 한 번씩 시행하도록 미국당뇨병학회와 대한당뇨병학회에서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전에라도 증상이 나타나거나 당뇨병이 의심되는 혈당 수치가 나타난다면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할 것입니다. ◇  내당능장애와 같은 당뇨병 전단계, 위험한가요?

"내과 의사 송필훈"



당뇨병 전단계를 잘못 관리하면 당뇨병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아둬야 합니다. 보통 우리가 당뇨병을 진단하거나 당뇨 합병증에 대해서는 언론이나 TV에 많이 나오지만 이러한 당뇨병 전단계에 대해서는 그렇게 잘 나오지 않습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
국가검진에서도 공복 혈당을 보고 “당뇨병 가능성이 있다” 정도의 얘기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2년 뒤 다시 국가검진을 했을 때 갑자기 심한 당뇨병을 진단받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당뇨병 전단계에서 50% 정도는 당뇨병으로 이어지고 전단계에서도 이미 합병증이 시작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정상에 비해 심혈관 합병증 위험은 50% 정도 증가하기 때문에 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이 단계에서 운동과 적절한 체중관리, 식이요법을 하는 경우에는 이런 당뇨병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당뇨병 전단계부터 열심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당능장애가 있을 때 운동만 하면 식이조절을 좀 덜 해도 되나요?

"가정의학과 의사 이상욱"

운동을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에너지를 소모하고 저장하는 공간이 근육이기 때문에 그 근육을 만드는 목적도 있고, 에너지 소비를 규칙적으로 하기 위해 식후에 가벼운 산책 등 운동을 해서 혈당이 올라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도 있습니다. 그런데, 당뇨병에서는 혈당이 단순히 오른다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원래 '당'이란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에너지원이 되는데, 그냥 혈관 안에 '당'만 높으면 이게 내가 살아가기 위한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내 몸이 사용하지 못하고 사라지게 되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하지만 혈관 속 당이 높은 것 자체도 문제가 있으니 운동 또는 식사 조절을 통해서 당을 낮추는 게 필요한 것입니다. 또한 꼭 필요한 것이 혈관 안에 있는 '당'을 내 몸의 각 장기들이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즉, 단순히 혈당의 높고 낮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운동과 더불어 식단을 같이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혈당의 주된 공급원이 결국은 우리가 먹는 음식으로부터 시작되므로 이 식단 조절을 잘 하지 못하면서 운동만으로 조절한다는 것은 자칫 균형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운동 혹은 식단, 둘 중 하나가 더 중요하다는 것보다 나에게 필요한 부분을 확인 후 균형 있는 조절을 같이 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내당능장애를 진단받은 사람은 추석 명절 음식 조심해야 하나요? 명절 음식은 아예 안 먹어야 하나요? "내분비내과 의사 이완구" 당뇨병 환자나 당뇨병 전단계 환자들은 추석 음식을 주의해야 합니다. 떡, 전, 송편, 식혜, 한과, 잡채 등의 맛있는 추석 음식은 탄수화물 함량이 높을 뿐만 아니라 칼로리 또한 높습니다. 당뇨병 전단계 환자들은 아직 당뇨가 아니므로 음식을 먹는 것에 있어서 당뇨병 환자에 비해 비교적 자유롭게 먹을 수는 있지만, 추석 음식을 지나치게 먹게 되면 혈당이 상승하고, 당뇨로 진행될 가능성도 높아지므로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음식을 먹되 과식하지 않도록 절제하는 것이 필요하고, 음식을 먹은 후에는 산책을 하여 소비를 시켜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식사를 하기 전에 물을 한 잔 마신다거나, 혹은 식사를 천천히 하게 되면 포만감이 빨리 올 수 있어 과식을 피할 수 있습니다. "가정의학과 의사 이상욱" 당뇨병 환자분들이라면 추석 음식을 당연히 조심해야 합니다. 하지만 내당능장애가 있는 분들은 무조건 먹지 않거나 과도하게 조심해야 할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하지만, 내가 먹는 음식에 대하여 알고 먹는다면 보다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명절 때 먹게 되는 떡이나 전, 튀김, 잡채 등 대부분의 명절 음식의 주 성분은 탄수화물입니다. 이는 결국 혈당 상승 및 체중 증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이런 음식들을 먹을 때에는 식사량을 평소보다는 절반 또는 3분의 1 정도로 줄여서 드신다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탄수화물류의 음식을 먹기 전에 야채와 같이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을 먼저 먹게 된다면 포만감을 높일 수 있어 과도한 명절 음식의 섭취를 줄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과도하게 음식을 먹었다고 생각이 된다면 이후 최소 16시간 이상의 금식을 통해 간헐적 단식의 효과를 유도해 볼 수 있으며, 명절 음식으로 인하여 급격한 체중 증가 및 과도한 칼로리 섭취로 인한 영향을 줄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내당능장애가 있다고 해서 겁먹을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이전과 같은 양의 음식을 먹거나 명절이라서 평소보다 과하게 먹게 된다면 식후 혈당 상승 및 체중 증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미리 어느 정도의 양을 먹겠다고 계획을 세운 후에 섭취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이완구 원장 (내분비내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이상욱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내과 송필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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